[난임일기#14] 5일배양 22일차 심장깜빡임(+ 약간의 심장박동), 피고임 눕눕처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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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초음파 이후 피고임으로 인해 강력한 눕눕처방을 받아서 3일동안 침대, 소파와 하나가 되어 지냈다.

그 덕분인지 하루만에 출혈은 멈췄다.

 

그래서 증상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기대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.

 


 

5일배양 22일차 두번째 초음파, 심장 깜빡임 확인

 

임신 확인이 된 이후부터는 초음파를 보고 혈압을 측정한 후 진료를 본다.

 

 

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확실히 3일전보다는 아기집이 커진걸 볼 수 있었다!

선생님이 직접적으로 말씀해주신건 아니지만, 화면에서 크기 측정을 할 때

19일차때는 약 1cm, 이번에는 1.8cm 정도로 커져있는걸 볼 수 있었다.

 

 

그리고..! 이번에도 역시나 거기까지는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

아기가 있는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주셨다!

다이아몬드 반지모양!

 

"여기 깜빡이는게 보이시죠? 이게 심장뛰는거에요"

 

그리고 소리도 잠깐 들어보셨는데 99bpm 정도 나오는 것 같았다.

뭔가 저 멀리에서 아주 약하게 두근두근 하는 소리가 들렸다! 신기...🥹

 

 

"아직 아기가 작아서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아요. 아기가 작아서 영상은 다음부터 녹화해드릴게요~"

 

이번에 만난 초음파실 선생님은 너무너무 따뜻하고 좋은 분이었다!!ㅎㅎ

 

그리고 피고임 부분도 보시는 것 같았는데 나는 그건 봐도 몰라서ㅎㅎ 진료실에서 상담받으면 되겠지~ 하고 초음파실을 나왔다.

 

아기가 생겼고, 약하지만 심장이 뛰고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실에서 기다렸다.

 


 

유산기 심해짐, 주사 및 수액과 눕눕처방

 

내 차례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,

 

"이번주는 애기가 보이고, 애기 심장은 아직 좀 느린데 날짜를 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. 다음주엔 더 빨라지겠죠?"

 

이 날로 5주 4일차라고 하셨는데, 이 시기에 아기를 보고 심장소리도 들은걸 보면 느린 편은 아닌 것 같아서 빨라질거라고 믿는다!!

 

"유산기는 조금 더 심해졌습니다."

 

뭔가 계속 줄타기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.

2차 피검도 겨우 통과했고, 계속 눕눕하는 생활을 했는데도 더 심해졌다니..

 

"애기집이 크니까 잘 버텨보세요"

 

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되는 말이었다.

애기집이 커지거나 착상하느라 출혈이 생겨서 피고임이 생긴다는 말도 있던데

부디 그런거여서 잘 흡수됐으면 좋겠다!!

 

결국 이 날도 타이유 주사와 수액을 맞고 집에 왔다.

(수액이 진짜 2시간이 꼬박 걸린다.)

 

3일 뒤에 바로 진료를 보기로 했는데 다음엔 좀 더 좋아져있으면 좋겠다.

문제가 없다면 이 시기에 1~2주 간격으로 진료를 보기도 하던데

한편으로는 자주 확인하고 있어서 그건 좋은 것 같기도 하고..

그치만 얼른 문제 없는 안정기가 왔으면 좋겠다!!

최선을 다해서 눕눕해야지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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